마가복음 5:21~34

오늘 본문은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께 나와 자신의 어린 딸이 죽게 되었다고 고쳐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수많은 무리에 에워싸여 가시다가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나을 것을 믿고 옷에 손을 댑니다. 예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아시고 그 여자를 찾아 내어 구원과 치유를 선포하십니다.

3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회당장 야이로의 죽게 된 딸을 고치러 가시는 길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여자가 등장합니다. 혈루증은 몸에서 피가 빠져 나가는 유출병입니다. 율법은 이를 부정한 것으로 엄격하게 규정합니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다른 사람과 접촉 할 수가 없습니다. 공동체에서 격리 되어서 혼자 지내야 합니다. 12년 동안이나 외로움과 소외 속에 살아온 것이고, 치료 과정에서 육체와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입니다. 재산은 치료비용으로 다 탕진한 상태였을 것입니다. 피폐해지고 비참한 현실에 놓인 여자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접근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낫게 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무모한 시도를 감행합니다. 일이 잘못되고 들통이 나면 이 여자는 돌에 맞아 죽게 될 것입니다.

그녀의 간절한 믿음을 예수님께서 아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병을 치료하시는 분입니다. 생명의 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치유한 것을 아시고, 그 여인을 공개적으로 오픈하십니다. 병 고침 받았음을 선포하시고 다시 공동체에 들어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믿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믿음은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이 여자가 예수님 옷자락에 손만 닿아도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이 치료자시다는 믿음입니다. 상식적으로 예수님은 의사가 아니시기 때문에 병을 고칠수 없는 것이 우리의 상식입니다. 하지만 믿음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믿어져야 믿지? 라고 말하는데, 믿어진다면 특별히 왜 믿음이 필요 하겠습니까? 믿어지지 않지만 내가 신뢰를 보내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어져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을 때 믿어지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는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이 선물을 받아 누려야 합니다. 또한 믿음으로 살때에 수많은 방해와 난관이 있습니다. 이 여자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 위해서 사람들 사이를 뚫고 지나왔습니다. 접촉하면 안된다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했습니다. 들키면 돌에 맞아 죽을 위험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우리의 믿음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생활 하려고 할때 방해가 있고, 손해 봐야 할 일이 있고, 많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감수하고 자존심을 내려 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믿음에는 댓가지불이 따릅니다. 방해를 뜷고 댓가를 지불하는 믿음의 행동을 할때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Q. 나는 내가 상식적으로 이해되거나 감정에 의존하여 믿어져야만 믿겠다는 믿음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삶에 예수님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기 위해서 치러야 할 댓가지불은 무엇입니까?

(기도제목)

  1. 나의 상식과 지혜로는 깨달을 수 없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믿어져야 믿겠다는 믿음이 아니라,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을수 있는 참 믿음을 주소서.
  2. 믿음으로 행동할때 방해를 극복하게 하시고, 마땅히 치러야 할 대가를 기쁨으로 지불하고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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