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2:1~11
오늘 본문에서는 마음이 상한 자가 여호와를 부르며 얼굴을 숨기지 마시고 부르짖음에 응답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시인은 황폐한 마음을 날짐승에 빗대고, 시드는 풀에 빗대어 근심을 토로합니다.
오늘 시편은 독특한 표제가 길게 달려 있습니다. 고난 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
1절-2절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시인은 고통 속에 부르짖습니다.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나의 부르짖음이 주께 상달되게 하소서. 주의 얼굴을 숨기지 마소서.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간절한 마음과 혹시 나의 기도가 하나님께 도착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3절부터 7절까지는 시인이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 지 생생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마음과 의지와 감정이 모두 바짝 말라버린 상태입니다.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피골이 상접한 상태입니다. 광야의 올빼미 같고 부엉이 같고, 홀로 긴 밤을 외롭게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8절부터 11절까지는 악인들이 시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하나님이 버린 것이라고 조롱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시인도 마치 하나님이 자신을 던져 버리셨다고 느끼기 까지 합니다.
오늘 시인의 고백을 보면서 인생이 겪는 삶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겪는 고난이 이 정도는 아니지만, 모든 사람은 자기 고통이 가장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자에게도 고통은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모든 사람은 삶의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이 이런 상황을 마음껏 가감 없이 토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묵상해 봅니다.
고난 당하는 자는 고난 자체도 힘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다 떠나고 홀로 남는 것이 또 다른 큰 고통입니다. 그 상황에 어떤 감정과 마음이든지 부르짖고 호소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위로가 됩니다.
마치 하나님이 너무 멀리 계시고,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들으시고 아시고 주관하고 계시는 분임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Q. 내가 고난 중에 밤잠을 못 이루며 눈물로 지새운 적이 있었습니까?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내가 부르짖을 수 있고, 모든 상황을 바꾸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에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기도제목)
- 주님! 내가 겪는 모든 고난을 다 아시고 친히 담당하신 예수님을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합니다.
- 지금 현재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으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더 부르짖는 기도가 멈추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