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6:1~17
욥이 엘리바스의 말을 듣고 대답합니다. 친구들에 대해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원수가 되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2절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로구나
앞의 본문에서 엘리바스는 지혜를 거부한 악인이 멸망을 받고 비참한 운명에 처해진다고 말합니다. 악인은 벌을 받는다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실상은 이 세상에서 악인이 벌을 받지 않거나, 더 잘되는 일도 일어나는 불합리함이 있습니다.
또한 의인으로서 이유를 모르는 고난으로 고통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정적인 판단의 말은 사실상 고난 당하는 자에게 가해지는 2차 고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위로의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아무런 위로가 안되는 말입니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인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바른 교훈과 지혜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재난을 줄수 있습니다. 사실 엄청난 고난을 겪은 사람에게는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될 때가 많습니다. 섣불리 위로의 말을 건내기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 함께 머물러 주는 것이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Q. 나는 진정한 위로자입니까? 혹시 입술로 쉽게 말만 하는 재난을 주는 위로자는 아닙니까?
9절 그는 진노하사 나를 찢고 대적시 하시며 나를 향하여 이를 갈고 원수가 되어 날카로운 눈초리로 나를 보시고
욥은 하나님이 자신의 원수가 되셔서 자신을 완전히 궤멸시키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이런 말을 들으면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라고, 그러니까 그렇게 믿음 없는 말 하지 말라고 제지 할 때가 많습니다. 욥이 그 사실을 몰라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겪고 있는 고통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비명을 싫어하실까요? 믿음이 이것밖에 안되냐고 책망하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나의 솔직한 마음과 감정을 쏟아 부어도 충분히 감당하시는 분입니다. 오히려 솔직한 고백이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Q. 나는 하나님께 얼마나 솔직하게 기도합니까? 나는 외식하는 자처럼 기도하지는 않습니까?
(기도제목)
- 재난을 주는 위로자가 아닌 주님의 모습을 닮은 진정한 위로자의 입술을 허락하여 주소서.
- 나의 마음과 감정을 가감없이 하나님께 쏟아 놓을 수 있는 정직한 기도의 사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