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1~10
9월과 10월은 열왕기상을 묵상하겠습니다. 다윗 왕 이후의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 열왕기상, 하 인데요. 원래는 한권으로 되어 있는데, 분량이 너무 많아서 상, 하 두권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열왕기상 1장은 다윗이 극도로 노쇠해졌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고 역모를 꿰하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1절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하고 번영을 누렸던 다윗 왕에 대해 열왕기상의 맨 처음에서 이와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위대하고 권세를 누리고 천하를 호령했던 왕도 그야말로 세월 앞에서 장사 없다는 격언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모든 사람이 늙고 힘이 빠지고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할때가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하나님의 창조 원리입니다.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이나 건강이나 물질을 영원할 것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을 망각한 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마음과 에너지를 쏟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때가 오면 모든 것이 사라지고 허무함만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힘이 다 빠지고 다윗 처럼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는 그때가 올지라도 우리에게는 새로운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가 제거되고, 영원한 생명의 문이 열리게 될때가 눈 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영생과 부활이라는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있습니다.
Q.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까? 오늘 내가 이 유한한 하루를 보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기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5절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다윗의 넷째 아들 아도니야가 왕위를 차지하려고 행동에 옮깁니다. 그는 용모가 심히 준수하고 한번도 아버지 다윗을 섭섭하게 한 일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스스로 높여서, 자기를 위하여 왕이 되고자 합니다.
다윗이 극도로 노쇠해 있는 시기에 자신의 힘으로 왕이 되려고 하는 영악하고 교만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기적으로나 방법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는 분입니다. 높으신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스스로 높여서 자기를 위하여 왕이 되려는 모습이 아담이 불순종하여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던 인간의 죄성과 동일합니다.
나 자신도 매일 매일 내 스스로 높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내 속에서 꿈틀댑니다. 하나님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자기중심성이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왕이시고, 나는 그분의 종인데, 내가 왕이 되려는 교만한 마음이 있습니다.
Q. 내 스스로 교만하고 나 자신을 위해 내 마음대로 하면서 살던 때가 있었습니까? 내가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이요,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면 내 삶이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 같습니까?
(기도제목)
- 오늘 하루의 시간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면서 살아가게 하소서.
- 넘치는교회가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되어 이끌어 가시는 교회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