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45~56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마지막으로 큰 소리를 지르신 후에 운명하십니다. 운명하시는 순간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립니다. 백부장과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일어난 일을 보고 심히 두려워 하며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예수를 섬기며 따라온 많은 여자들이 거기서 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45절-46절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제육시에 온 땅에 어둠이 임하였습니다. 제육시는 낮 12시, 대낮에 해가 빛을 잃고 밤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빛을 잃은 것은 하나님께서도 독생자를 십자가 죽음에 내어주시는 것을 슬퍼하시고 고통스러워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 어둠이 제구시, 즉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고, 그때 예수님께서 크게 소리 지르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극심한 고통으로 크게 소리를 지르신 것인데, 내가 너무 아프다. 너무 고통스럽다고 육체적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신 것이 아니라, 육체적 고통 보다 더 큰 고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십니다. 아들로서 아버지를 부르는 호칭이 아닙니다.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신 것은 아들의 입장이 아니라 하나님께 죄를 지은 인간을 대신해서 죄의 형벌을 받으시는 것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실 이유가 없습니다. 인간을 대신해서 십자가의 고난과 저주를 받으신 것입니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버림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영원히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계시는 분으로 버림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 이렇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납니까? 이것 역시 죄의 형벌로써 인간이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해서 받으신 것입니다. 죄인인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아야 마땅한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 버림 받으심으로 인간인 우리가 버림받지 않게 된 것입니다.

죄인을 대신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으신 것,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위해 순종하신 것이지만, 그 고통은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하나님으로부터 버려지는 고통이 가장 큰 고통입니다.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지고, 하나님을 모른체 영적으로 버림받고 살아가는 삶이 가장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Q.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외치시는 소리의 의미를 알게 될때 내가 더 누릴수 있는 은혜와 확신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내 주변에 믿지 않는 분들을 향한 나의 태도와 행동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심으로 내가 고난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버림 받으심으로 내가 버림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고난 당하시고, 죽으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십자가를 알게 하시고, 십자가를 믿게 해 주셔서 하나님께 버림받지 않고, 용납되게 해 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더 가까이 하고, 더 사랑하게 해 주옵소서. 아직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가족과 지인들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알고, 믿을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저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