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1~12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 입을 열어 팔복을 말씀하십니다.
3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태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을 가르치심, 복음을 전파하심, 병을 고치심으로 정리하여 소개하였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첫 번째 가르치심과 관련된 것을 소개하는데요. 5장에서 시작되는 산상수훈입니다.
산상수훈의 첫 일성이 복입니다. 여덟가지 복에 대해 말씀을 하시는데, 이 팔복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복이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온 백성들이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 아래에서 은혜를 누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너희들이 여덟가지 복을 받기 위해서 이렇게 해야해 라고 조건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구원받은 자들이 누리는 상태,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자들의 정체성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한글 성경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로 번역했지만, 원어는 복되도다가 맨 앞에 나옵니다. 복됨을 먼저 선언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복된 사람이다. 누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애통하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왜?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에, 위로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기 때문에, 배부를 것이기 때문에.
처음 네가지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누리는 복이고, 뒤에 네가지는 사람과 세상과의 관계에서 누리는 복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팔복을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3절을 묵상해 보면, 복되도다 심령이 가난한 자들이여~. 지금 예수님을 따라온 무리들과 제자들은 대부분 물질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로마의 착취와 억압으로 가난해지고 피폐해진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가난한 사람은 물질이 아닌 심령이 가난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밖에 의지할 것이 없는 상태에 있는 사람, 하나님의 통치와 은혜 외에는 소망이 없는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심령이 가난해 지지 않고는 천국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물질이 많거나, 물질이 없더라도 그 심령에 가난한 마음이 없다면 아무도 예수님을 찾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천국을 확신하고 누리고 있는 것은 내 심령이 가난하고 그 가난한 마음에 예수님께서 들어 오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까? 심령이 가난한 것이 복입니다. 지금 슬프고 눈물 나는 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복입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상태에 있습니까? 복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을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땅을 기업으로, 배부르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복은 이 세상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의 물질, 건강, 명예와 같은 것은 영원하지 않고, 참된 복이 아닙니다. 물질이 화가 되기도 하는 것을 얼마나 많이 봅니까?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참된 복이고, 영원한 복입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서 이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참된 복을 발견하고 누리며 사는 삶입니다.
Q. 나는 예수 안에서 팔복을 받은 복된 사람임을 믿습니까? 이 팔복 중에 오늘 내가 특별히 깨닫고 누려야 할 복이 어떤 것인지 말해 보십시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예수님께서 선언하신 팔복을 묵상하였습니다. 팔복은 장차 받게 될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님 안에서 제가 누리고 있는 복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많은 것을 가져야 복이라고 말하는데, 주님은 가난하고 애통하고 온유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르고 긍휼이 여기고, 마음이 청결하고, 화평케 하고,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가 복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이 복들을 누리며 이 세상을 살게 해 주옵소서. 이 복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이 복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