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7:1~14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환상을 보았습니다. 큰 네 짐승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첫째는 사자, 둘째는 곰, 셋째는 표범과 같은 모습이고, 네번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매우 강한 짐승의 모습입니다. 이어서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해 계신 것을 봅니다. 이분은 심판을 베푸는 분이십니다. 또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데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인도되어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도록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니엘이 본 환상인데, 난해한 부분이 많습니다. 학자들은 네 짐승은 앞에서 느부갓네살이 본 신상과 같은 해석을 합니다. 바벨론, 베데, 바사, 헬라 제국을 말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넷째 짐승에 대해서는 로마라는 해석이 있고, 앞으로 나타나게 될 최고의 인간제국을 말한다고 보는 해석으로 갈립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네 짐승을 통해서 우리는 무섭고 두렵고 잔인한 세상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먹고, 부서뜨리고, 발로 밟고 뿌리가 뽑히는 일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종말이 다가올수록 이 세상은 유토피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기 힘들고 두려운 곳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9절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여 세상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무섭고 두려운 세상이 될 것이라는 종말론적인 모습을 보았지만, 마지막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 바로 영원하신 하나님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예부터 지금까지 항상 계시는 분입니다. 항상 계시면서 이 세상을 굽어보고 계십니다. 역사의 한 순간도 하나님이 모르시고 계시거나 관여하고 계시지 않은 순간은 없습니다. 책들이 펴 놓였다고 하는 말씀은 확실하게 다 기록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에 책을 펼쳐 놓고 하나하나 분명하게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이 세상의 역사를 보면, 또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고통 당하고 죽는 사람들은 힘 없고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권력자들의 악함과 잔인함 때문에 억울하게 고통 당하고 죽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종말에는 이런 고통이 더 심해질텐데, 이렇게 해서 세상이 끝난다면 우리가 선하게 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세상을 불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을 바라보면 미래가 암울하고 두렵지만, 하나님을 생각하면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런 종말론적인 의식을 가지고, 불의와 싸우고 세상의 불의와 고통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Q. 이 세상이 종말을 맞이하고,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이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이 나에게 어떤 힘과 위로를 줍니까? 오늘 내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세상의 악함과 불의에 대해 기도해야 할 제목은 무엇입니까? 특별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속히 종식되어서 더 이상 생명을 잃는 사람들이 없도록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 나라는 결코 우리에게 유토피아를 가져다 주지 못함을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때 절망스러울 때가 있지만,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에 소망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이 세상의 권력이 악하게 행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간섭하여 주옵소서. 악한 지도자 때문에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속히 전쟁을 그치게 해 주옵소서. 오늘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소망되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그들을 섬기고 친구가 되어주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