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23) 사무엘상 30:1~20

(요약)

다윗이 블레셋 군대를 따라 전장에 나갔다가 블레셋 지휘관들의 반대로 다시 시글락으로 돌아왔을 때 처참한 상황을 목격합니다. 그 사이에 아말렉이 쳐들어와서 온 집을 불태우고 부녀자들과 아이들을 포로로 끌고 가 버린 것입니다. 온 백성이 목놓아 울고 다윗을 원망하며 돌로 치려 합니다. 그 순간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군대를 추격하면 반드시 도로 찾을 것이라는 응답을 주셔서 사백명을 거느리고 쫓습니다. 가던 길에 애굽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이 애굽 소년은 아말렉 사람의 종으로 시글락을 침노한 군대 소속이었습니다. 이 소년이 아말렉 군대의 위치를 알려 주었는데, 마침 먹고 마시며 춤추는 상황이라 저들을 쳐서 가족들을 구해내고 빼앗긴 것을 하나도 잃지 않고 다 도로 찾게 됩니다.

(묵상)

6절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갑자기 집이 다 불에 타고 가족들은 잡혀 가고 없는 폐허를 보게 된다면 누구나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자신의 두 아내도 잡혀 간 터라 본인도 충격이 클 텐데, 백성들이 자신을 원망하며 돌로 치려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고 절망의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다고 했는데, 이말은 괴로웠다는 말입니다. 너무나 괴로워서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물러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도 있는데, 다윗은 하나님을 떠올렸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었다고 합니다. 영어 성경에는 힘입었다를 ‘다윗의 하나님 안에서,  그의 주 안에서’ 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 하나님을 힘입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안에 있을때 용기가 생깁니다. 자신이 강함을 입고, 마음이 강해졌다는 뜻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위기를 만날 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생각하고 믿음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속에 계시고, 내가 하나님 안에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십니다. 마음을 강하게 붙들어 주십니다.

Q. 절망스런 위기의 순간에 나는 무엇을 생각합니까? 상황만을 봅니까? 믿음으로 하나님 안에 있는 나를 봅니까?

8절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다윗은 마음을 강하게 한 뒤에 곧바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적극적으로 기도합니다. 기도는 강력한 능력입니다.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은 승리와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Q. 지금 내가 회복해야 할 어려움이 무엇입니까? 그 일에 대해 마음을 강하게 하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회복의 응답을 주실 것입니다. 지금 바로 기도의 무릎을 꿇으십시오.

13절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아말렉을 쫓는데, 애굽 소년을 만납니다. 이 소년은 아말렉 사람의 종이고, 시글락을 불태우고 다윗 백성들의 아내와 자녀들을 끌고 간 그 부대 소속이었습니다. 돌아가던 중에 병이 들어서 주인에게 버려진 것입니다. 다윗은 이 소년에게 먹을 것을 주고 정신을 차리도록 돌봅니다. 정신을 차리자 소년은 자신을 돌봐준 것에 감동하여 지금 아말렉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 줍니다. 지금 처럼 첨단 정찰 시스템이 없던 시대에 군대 위치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정보를 얻은 것입니다. 그 장소에 도착하니 아말렉 사람들이 승리에 도취되어서 먹고 마시고 춤추고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새벽에 기습하여 큰 승리를 거두고 아내와 자녀들, 가축까지 하나도 잃지 않고 다시 찾아 오게 됩니다.

하나님이 회복하시겠다는 응답이 구체적으로 한 소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지극히 작고 병든 소년 하나를 돌보는 일은 지금처럼 긴박하고 힘든 상황에서 지나칠 수 있는 일인데, 지나치지 않고 돌본 것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큰 일을 하더라도, 아무리 중요하고 급한 일을 하더라도 한 영혼을 돌보는 일을 놓치면 안됩니다. 일을 성취하고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영혼을 살리는 것입니다.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리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고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Q. 내가 바쁘다고 중요한 일을 한다고 지금 돌보아야 할 영혼을 지나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있다면 오늘 그 사람을 돌보기로 결단하고 실천합시다.

(한 줄 묵상)

억장이 무너지고 통곡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만나도 하나님 안에 있음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강하게 붙잡아 주십니다. 그 마음으로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구원과 회복으로 응답하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억장이 무너지는 힘든 일을 만날 때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는 하나님께 용기를 얻게 될 줄 믿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먹고 하나님께 바로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시고 구체적인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게 하옵소서. 지극히 작고 약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영혼을 돌보는 것을 우선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내 삶에 한 영혼을 구하고 세우는 일에 열심을 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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