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9:1~11
(요약)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블레셋이 군대를 모으고 출정하는데, 다윗과 그의 사람들도 뒤를 따라 함께 출정하려고 합니다. 그 순간에 블레셋의 지휘관들이 다윗의 출정을 반대합니다. 전쟁터에서 갑자기 돌변하여 사울과 연합하여 자신을 칠지도 모른다고 신뢰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에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전쟁에 나가지 않고 블레셋으로 돌아갑니다.
(묵상)
9절 아기스가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내 목전에서 하나님의 전령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아나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은 말하기를 그가 우리와 함께 전장에 올라가지 못하리라 하니
블레셋 땅에 거주하는 다윗이 블레셋 군대와 함께 이스라엘과 전쟁을 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을 만납니다. 전쟁에 나간다면 자기 동족 이스라엘을 죽여야 하고, 출정을 거부하면 블레셋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출정준비를 하고 나서는데, 일이 발생합니다. 블레셋의 리더들이 다윗의 출정에 반기를 듭니다. 전쟁터에서 갑자기 적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 사울과 연합하여 블레셋을 공격할지도 모른다. 다윗은 사울의 신하이고 같은 동족 아니냐? 못 믿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블레셋 리더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서 다윗은 출정하지 않고 돌아가게 됩니다.
동족을 죽이든지 아니면 자기가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가막힌 방법으로 피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일은 다윗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고 상상이나 할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지혜는 신묘막측해서 감히 우리의 생각으로는 알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도저히 방법이 없어. 이거는 빼도 박도 못하는 거야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라도 절대로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순간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를 건지십니다.
Q. 신앙을 버리자니 양심의 가책이 있고, 신앙을 지키려니 고난이 닥칠 것 같은 상황, 선택지가 없는 곤란한 상황을 만날때 하나님께서 기가막힌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일하실 것을 믿습니까?
Q. 지금 내가 그런 상황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윗이 블레셋 군대와 함께 전쟁터까지 나가도록 부름을 받은 것은 그가 신임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너가 내 앞에서 선한 것을 안다고 고백할 정도로 신임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다윗이 신임을 얻지 못했다면 블레셋 땅에서 거주하는 것 자체가 오래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얼마 못가서 쫓겨나고 위험에 빠졌을 것입니다. 신임을 얻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이 선한 결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불신자들과 함께 지낼 때에 신임을 얻도록 잘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것은 세상 사람들과 적대적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비위를 맞추면서 동화되어서 사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발을 딛고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뢰를 얻도록 공의와 신실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서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저들을 구원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Q. 나는 직장에서, 사회에서 어느 정도 신임을 얻고 있습니까?
Q. 오늘 내가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전도대상자를 위해 구체적으로 섬겨야 할 일을 정하고 실천해 봅시다.
(한 줄 묵상)
신앙양심이냐 고난이냐,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애매한 순간이 올 때 신묘막측한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해 내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기대하며 기다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임을 얻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서 살면서 믿음으로 밀어부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불신자와 똑같이 행동하지도 못하는 난처하고 애매한 상황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에 하나님 도와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기가막힌 방법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건져내시는 체험을 하게 하옵소서. 어떤 상황에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선을 행하고, 신임을 얻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습이 복음을 전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고, 신임을 얻어서 복음을 전하고, 불신자들을 구원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