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5:1~22

(요약)

마온에 나발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부자였습니다. 나발이 자기 양털을 깍을 때에 다윗이 소년들을 보내서 먹을 것과 도움을 받기를 요청했습니다. 과거에 다윗이 나발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주었기 때문에 호의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발은 다윗에게서 온 소년들에게 모멸감을 주면서 단번에 거절합니다.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나발을 치기 위해 움직입니다. 나발의 하인 중에 하나가 이런 상황을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알려 주자, 아비가일은 급히 음식을 요리하고 식량을 준비해서 다윗에게로 보내고 직접 다윗을 만납니다.

(묵상)

3절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

나발은 양이 삼천 마리, 염소가 천 마리나 되는 상당한 부자였다고 소개합니다. 부자였지만 완고하고 행실이 악한 사람입니다. 나발은 출신이 갈렙 족속입니다. 갈렙은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믿음으로 정탐보고를 했고, 다른 사람들은 광야에서 다 죽었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런 족속 출신인 나발이 다윗이 보낸 소년들에게 모욕감을 주고 빈손으로 돌려 보냅니다. 다윗이 광야에서 나발과 그 소유물을 지켜주어서 다치거나 잃어버린 것이 없게 했는데, 그 은혜를 무시하고 악으로 갚은 것입니다. 나발이라는 이름은 어리석다, 미련하다라는 뜻입니다. 또한 하인의 증언에 따르면 불량한 사람이고 더불어 말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불량한 사람은 벨리알의 아들이라는 원어인데, 악하고 아주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거기에다가 말이 안 통하는 고집불통의 사람인 것을 알수 있습니다.

나발이 조상 갈렙의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을 잘 계승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도 다 잃어버리고 어리석게 되고, 선을 악으로 갚는 행동을 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 때문에 어리석고 미련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나발은 인간의 죄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면서, 그가 심히 부자였다는 데서 왜 더욱 어리석고 악하게 되었는지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물질에, 부자되는 것에 온 정신이 팔려서 믿음에서 멀어지고 악한 모습으로 변한 것입니다. 더욱 어리석게 된 것입니다. 물질이 우상이 되니까 남에게 주기가 아까운 것입니다. 자기가 은혜를 받은 사람에게 조차도 배은망덕한 사람이 됩니다.

Q. 내가 돈에 마음이 빼앗겨서 믿음생활도 소홀히 하고, 은혜도 잊어버리는 모습은 없습니까?

21절-22절 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 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다윗은 나발이 한 행동에 배은망덕하다고 분노합니다. 그리고, 그 가정을 전멸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다윗의 마음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노의 감정에 사로잡혀 복수로 해결하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이전까지 사울을 헤치는 것도 조심했던 다윗이었는데, 이번에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Q. 내가 은혜 베푼 사람이 나를 무시하고, 외면할 때 나는 어떤 마음입니까?

Q. 내가 자주 분노하게 되는 경우는 어떤 경우입니까? 나는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립니까?

(한 줄 묵상)

죄인인 인간이 물질에 마음이 빼앗기게 되면 더 악하고 어리석은 인생이 됩니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분노에 사로잡히면 역시 악을 행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됩니다. 어리석은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나발의 모습과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을 봅니다. 돈에 마음이 다 빼앗겨서 삶이 어리석고 악하고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배은망덕하다는 생각에 분노와 똑같이 갚아주겠다는 생각이 나에게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어떻게 평안이 있으며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나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이렇게 살지 않도록 나를 변화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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