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2:1~16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회막으로 나오게 하고, 아론과 미리암을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이 미리암에게 진노하셔서 나병에 걸리게 하십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미리암을 고쳐 주시기를 부르짖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7일을 격리 시킨 후에 다시 들어오게 하십니다.
2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모세가 구스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것에 대해 미리암과 아론이 문제를 삼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모세의 권위를 무시하며 자신들도 모세만큼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면서 모세와 같은 지위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멸시하는 모습에는 나의 욕심과 교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속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죄를 지적하시고 징벌하십니다.
7절-8절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하나님은 모세가 내 온 집에 충성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인정하시는 모습은 충성스런 모습입니다. 또 다른 번역으로 충성은 위탁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직분을 맡기신 것입니다. 모세가 지도자로서 갖는 권위는 자신이 뛰어나고 탁월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직분을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지도자로 따르고 지도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교회에도 목회자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목회자로 부르시고, 교회를 이끌어 가도록 맡기신 것입니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말과 행동과 태도와 속마음으로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가지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남용해서는 안됩니다. 오늘 모세의 모습은 온유하고, 충성되고, 자신을 비방한 미리암이 나병에 걸리자 그를 고쳐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목회자는 충성스럽게 위탁받은 자로서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성도들을 섬기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여러분은 성도로서 오늘 말씀 앞에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온전한 모습으로 온유와 겸손과 사랑을 베푸신 분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의지할 때에 저와 여러분의 삶에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게 될 것입니다.
Q. 살아 오면서 온유와 겸손과 사랑으로 나에게 지지와 위로를 주었던 목회자나 성도가 있었습니까? 내가 오늘 목회자나 성도를 격려하고 세워주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를 혼자 두지 아니하시고, 교회 공동체에 속해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목회자와 성도를 대할 때 내가 높아지려는 마음과 교만함과 욕심을 버리게 하옵소서. 순간순간 죄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죄를 씻어 주시고, 죄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교회에서 맡은 역할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인정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넘치는 교회가 되도록 관계의 복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