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6:1~23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나귀 두 마리에 음식을 싣고 와서 다윗을 맞이합니다. 다윗이 무슨 뜻으로 가져왔느냐고 묻자 왕과 가족들을 위해서라고 하면서 자신의 주인인 므비보셋을 모함합니다. 다윗이 바후림에 이르자 시므이가 나와서 저주하면서 돌을 던집니다. 이 일을 다윗은 담담히 받아 들입니다. 한편 예루살렘에 들어간 후새는 압살롬에게 가서 충성을 맹세하는 위장 전술을 실행합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계락을 따라 다윗 왕의 후궁들을 공개적으로 취합니다.
11절-12절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다윗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 사울의 친족이 시므이가 나와서 계속해서 다윗을 저주하고, 돌을 던집니다. 이에 아비새가 시므이를 칼로 베려 하는데, 다윗은 이를 만류합니다. 이 저주도 하나님 앞에서 징계받는 과정에 포함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욕망과 뜻대로 살지 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다윗의 변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주하는 자를 내 손으로 처단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선하게 갚으실 것을 신뢰하며 맡기는 모습입니다.
나를 미워하고 저주를 퍼붓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든 맞짱을 떠서 눌러 버리거나 다시는 까불지 못하도록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의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게 되면 똑같이 대응하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자가 될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악이 이긴 것 같이 보였지만, 예수님은 승리하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도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Q. 나를 모욕하고 저주하는 못된 사람이 있습니까? 내 힘으로 버르장머리 고치려고 벼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맡겨 드립시다.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22절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옥상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 앞에서 그 아버지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니라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의 후궁들을 취하는 악을 행합니다. 자신이 왕이 되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악한 행동입니다. 또한 이 일은 다윗이 밧세바를 범했을 때 나단 선지자를 통해 주신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자신이 범한 죄악과 아들의 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결과가 너무나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죄는 죄를 낳습니다. 죄는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절대로 방치하거나 덮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꼭 유념해야 합니다.
Q. 나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작은 죄를 소홀히 여기면서 계속 하고 있거나, 죄를 그냥 방치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와 나의 가정이 거룩하기 위해 회개해야 할 모습은 무엇입니까?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방을 둘러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과 괴롭게 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이 혼란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수 있도록 믿음을 주옵소서. 힘들다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내 힘으로 해결하려는 유혹을 이겨내게 하옵소서. 오히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전적 위탁의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의 삶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선으로 갚으실 것을 확신합니다.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게 하시고, 죄의 대가는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의지하며 거룩을 입는 나와 나의 가정이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